Roar

진지민도 국지민도 뷔지민도 다 좋아 하지만 짐총은 ㄴㄴ해

락히 2014. 9. 22. 18:02


 기본적으로 지민이는 정국이 좋아하다가 형이 절 좋아한다구요? 하고 개 기겁하는 정국이의 반응에 심하게 당황해서 아.. 아니 미안해 하고 한말 물러선 상황에 석진이가 가열차게 들이대고 애기야 우리 애기야 하면서 물고 빨아서 넘어간 상황이면 좋음. 근데 정국이는 또 태형이 좋아하거든. 연애 상대라기보다는 그냥 형들 중 태형이를 제일 좋아함. 태형이도 정국이 좋아는 하는데 물론 둘 다 그런 감정은 아니고. 차인 것도 뭐도 아닌 그런 상태로 지내다가 석진이가 챙겨주고 끼고 놀러다니고 하다보니 어느새 고백도 받았고 착한 지민이 얻어 먹은 것도 시간과 감정을 소비한 형아의 고백에 차마 거절을 하지도 못하고 사실 거절할 근거도 없었고 해서 사귀게 되는 거. 진격의 김석인이니까 형이랑 셀카 찍자 하고 끌고 와서 뽀뽀하는 셀카를 찍어버리고 짐니는 끄엥 우웡하다가 하긴 모 이제 우리 사귀는 거니까 하고 정말 당연하게 넘어가겠지. 짐니야 미안 넌 나에게 그런 이미지야 어째서인지는 설명할 수가 없다. 맨날 지민이 살살 놀리고 할 거 같은데. 방문 가로 막고 못 나가게 하면서 뽀뽀해줘야지 오늘은 내가 수문장이야 하고 장난치면 지민이 곤란곤란 하다가 뺨에 뽀뽀해주고 그럴 거 같음. 순둥이. 에그. 손바닥 포동포동하다고 매일 주무르고 있었다가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석진이 무릎이 지정 좌석이 되어있고. 딱히 마음 없이 시작했는데 정도 들고 잘 생겼으니까 흔들리고 하다가 진짜 감정 생겨버리겠지. 용의주도 하진 않아도 지구력이 꽤 있는 석진이라 짐니 마음 넘어오고 나서는 둘이 알콩달콩 지랄병이 시작 될 거.

 하지만 그런 게 있지 전통적으로.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탐스러워보이는 거. 짐니가 석진이한테 잘하고 애교 부리고 하기 시작하니까 그게 이쁘거든. 원래 남의 연애는 장점만 보여요. ㅋㅋ 둘이 한번도 싸울 일도 없고 석진이 정신줄 놓고 놀때 지민이가 말없이 챙겨주거나 형 피곤하다고 칭얼거리면 얼른자요 하고 쪼꼬마난게 형 챙겨주겠다고 바둥거리는 게 남이 봐도 귀여울 거고. 작업실에서 석진이 허벅지에 앉아서 음악듣고 하다가 잠든 석진이 머리에서 모자가 툭 떨어지니까 응챠하고 주워서 또 씌워주고. 자다깬 석진이가 뽀뽀 하니까 웃으면서 뽀뽀한다던지. 석진이는 짐니 귀여워 죽고 짐니는 석진이가 아주 심하게 귀여워해주니까 그게 좋고. 둘이 밥을 먹으러가든 누가 껴서 가든 짐니랑 석진이랑 서로 챙겨주겠지. 그런 과정 가운데 넷이 밥 같이 먹으러 갈 거. 짐니 그날따라 기분 좋아서 석진이한테 애교 퍽팔하고 석진이는 짐니가 아령들고 발레를 해도 귀여우니까 안붕해서 같이 놀아주고 하는데 뭐가 정국이 눈에 짐니가 좀 달라보임. 당연히 달라보이지. 짐니랑 연애해본적 없으니까 ㅋㅋ 짐니가 석진이 챙겨주고 귀염 받는 거 자체가 뭔가 신기. 그날 저녁에 정점을 찍은 게 둘이 키스하는 걸 보는 거지. 꾹이 어리지만 알 거 다 알아요! 황막의 위엄을 찍으며

 짐니가 어려서 아직 19금은 안 찍었는데 한 17금 18금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놀고 있는 걸 목도. 그런 거 좋지. 다리 벌리고 석진이 허벅지에 앉아서 키스하는데 둘이 키스 궁합 쩔었으면 좋겠다. 서로 떨어지기 싫어가지고 거의 터질 듯이 매달려 있는데 짐니가 콧소리로 칭얼거리거나 석진이가 허벅지부터 엉덩이까지 쫙 쓸어 내리다가 꽉 쥔다거나. 그러면 짐니가 반은 웃고 반은 칭얼거리는데 진이는 그거 귀엽다고 쥬금쥬금하고. 둘이 좋아가지고 꿀이 떨어지는데 정국이의 입맛은 그때부터 ㅋㅋ 짐니가 너무 요망스러워. 자기한테도 저런 거 해줬으면 좋겠음. 석진이 표정으로 봐서는 조만간 일 벌일 거 같고 지민이도 내심 싫은 거 같진 않고.

 그때부터 정국이가 좀 이상할 정도로 지민이한테 치대기 시작하겠지. 좋으니까. 자기한테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서. 갑자기 지민이 앉아있는데 무릎베고 눕고 껴안고 치대고 하다가 지민이랑 석진이 그거 때문에 대판 싸우게 만들고. 짐니는 항상 진이가 다 받아주다가 갑자기 그러니까 그게 서운해서 안 지려고 싸우고 진이는 지민이가 앞뒤모르고 화내는 거 때문에 아예 빡쳐서 당분간 눈도 쳐다보지 말라고 그렇게 결론이 나버림. 그 틈을 정국이가 치고 들어가서 지민이 끼고 다니고 잠정적 헤어짐 상태인 애를 흔들어가지고 자기 하려고. 석진이는 당연히 아 지민이는 아예 나랑 끝내는 구나 싶어서 포커페이스하고 다닐 거고 지민이는 형이 이쯤하면 그만 화낼 거 같은데 하면서 불안불안. 당연히 헤어진다는 생각은 전혀 안함. 정국이는.. 자기한테 잘 해줬으면 했는데 석진이한테 정신팔려서 귀염떨고 그런 거 안해주니까 또 그냥 뚝 포기해버리고. 진짜 낙동강 오리알된 건데 대충 상황을 다 알고 있는 태형이가 석진이랑 다시 어떻게 엮어 주려고 애를 쓰는거지. 둘만 남겨놓는 다던지, 석진이랑 밥 먹으러나가서 얘기를 좀 한다던지. 처음엔 말도 꺼내지 말라다가 나중엔 이런저런 얘기하고, 정국이랑 지민이랑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명아닌 애명도 해주고 그러다 석진이가 지민이랑 그래 끝내든 뭐든 얘기는 해야겠다 싶어서 불러내네까지 하는 거. 짐니는 상황 판단 못하다가 태형이가 해주는 얘기 대충 듣고 석진이가 엄청 화난 걸 그때 알아채거나 그래가지고.. 불러 내자마자 100m 전방부터 징징 울면서 와서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화풀어 달라고 ㅋㅋㅋ 석진이는 지민이가 싫어진건 아니지만 그렇게 단도리 못하고 정국이한테 끌려 다니고 자기 속도 몰라주고 하니까 연애는 접을까 싶었으나, 지민이가 정말 진심을 다해서 서럽게 울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니까 다시 져줄 거. 손 잡고 돌아다니고 그간 쌓였던 얘기들도 하고 형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순둥이의 사과도 백오십번 정도 듣고 들어올 땐 또 가슴이 몽글몽글 간질간질해져 있을 거.

 같은 방에 앉아서 애틋애틋해 가지고 뽀뽀하고 있다가, 석진이가 더워서 겉옷 벗는 데 짐니가 깜짝 놀라는 거. 왜 이렇게 놀라지 싶어서 보니까 짐니 음란마귀껴서 귀까지 빨개지고 ㅋㅋ 석진이는 웃으려고 했는데 짐니가 그 와중에 뭔가 결심한 듯이 쳐다보고 있으니까 어? 싶은 거. 울고 싫어하고 그럴까봐 손도 안댔는데 이게 딱 분위기가 지금..ㅎㅎ. 그래서 둘이 끝내 19금 찍는 거.. 석진인 몰랐는데 짐니 투정 엄청 심해서 그것도 귀여울 듯. 말로는 칭얼거리고 그러는데 몸은 얌전히 시키는대로 가만 있고 아프다고 칭얼거리면서 그래도 다 하고. 뽀뽀하라 그럼 뽀뽀하고 키스하라 그럼 키스하고 고분고분. 솔직히 첨엔 진짜 공주처럼 해줄라고 했는데 그러는게 귀여워서 좀 괴롭혔을 듯. 괜히 안아주지도 않고 뭐 그러면서. 씻을 땐 부끄럽다고 따로 씻는데 짐니 너무 안나와서 가보니까 애가 울고 있어서 또 식겁하고. 형이 괜히 그런 거라고 장난친거라고 하면서 달래주는데 짐니 좀 상처 받았음 좋겠닼ㅋㅋ 자기 혼자 석진이가 자길 더이상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 구나 싶어서 삽질 시작 ㅋㅋ 진짜 분위기고 뭐고 다 좋았는데 담날부터 짐니가 좀 빼고 석진이 피할라고 하니까 석진인 얘가 그게 많이 쑥스러웠나 싶어서 그냥 좀 놔뒀다가 풀어줘야지 하는데 짐니는 또 이상한 상상에 빠지는 거고.. 걍 헤어지려니까 아까워서 먹은건가 그런 ㅋㅋ 석진이가 짐니보다 눈치가 좋을거니까 이게 좀 아니다 싶어서 또 잘해주고 귀여워해주고 할거.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걍 먹으려고 그런 건 아닌건가? 하면서 고민고민. 대놓고 우리 지민이 삐져또? 하면서 터뜨릴 기세로 귀여워해라 ㅎㅎ. 저번 화해 건 이후로 태형이가 좀 지민이의 상담자가 되어서 그간 지민이의 고민을 들어주고 하다가 둘이 같이 다니니까 석진이는 또 그게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거. 근데 뭐 ㅎㅎ 자기가 지은 죄도 있고 이유없이 지민이 좀 울렸으니까 놔둘 듯.

 태형이는 아무생각 없다가 지민이가 석진이 진짜 좋아하고 순둥순둥하니까 그런 모습에 또 좀 설레고 형 줄거라고 선물 사러 가자고 끌고가서 이거저거 고르고 또 고르고 하는 거 보고 지극정성이다 싶으니까 또 괜히 부럽고 그런. ㅎㅎ 석진이한테 가방 같은 거 사준건데 석진이가 지민이 이쁘다고 업고 돌아다니고 지민이는 형이 이뻐해준다고 또 신나서 애교 부리고. 다사다난하지만 사실 정말 일반적이기 짝이 없는 연애를 하는거지 글케